한국파이롯트

한국파이롯트

한국파이롯트
태동과 성장
한국파이롯트주식회사는 1954년 창업주 고홍명이 설립한 문구류 유통업체 ‘주식회사 신화사’ 로부터 시작합니다. 1961년 일본파이롯트만년필주식회사와 기술 제휴를 맺고, 이듬해 천호동에 한국빠이롯드만년필 공장이 완성되면서 볼펜 제조 국산화에 성공하게 됩니다. 1964년에는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을 통해 만년필 생산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1966년 국내 최초 사인펜 개발 및 생산, 1972년 국내 최초 샤프펜슬 및 연심 개발에 성공합니다.

한국빠이롯드만년필은 전 세계적으로도 소수의 브랜드만이 가능했던 모든 부품의 자체 생산을 실현시켰습니다. 더불어 화학적인 역량이 크게 요구되었던 만년필 잉크 생산에 성공하면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1970년대와 80년대 입학과 졸업 선물의 대명사로 호황기를 누리게 됩니다.

1980년대에는 한국빠이롯드정밀, 화학, 전자공업 주식회사를 통해 다양한 문구류를 연구 개발하여 까다로운 품질기준에 맞춰 생산한 결과, 필기구 전 품목의 KS마크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다수의 제품들이 굿디자인 마크를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한국 빠이롯드 공장에서 생산된 모든 제품은 주식회사신화사를 통해 유통 및 판매가 이루어졌으며, 하이테크 포인트와 니들펜 모델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1980년대 후반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위기, 그리고 새로운 시작
1990년 후반, 고가 필기구 시장의 몰락과 함께 저가 필기구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주식회사신화사 및 한국빠이롯드만년필주식회사는 장기 불황에 진입합니다. 긴 시간 시설투자가 이루어지지 못한 채, 하이테크씨(HI-TEC-C) 제품과 슈퍼그립(SUPER-GRIP) 제품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한편, 1970년에 태국에 설립한 파이롯트 펜 타일랜드 주식회사 [Pilot Pen Co., (Thailnad) Ltd.] 는 필기류 제품 생산 및 판매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한국 파이롯트 기술을 이전한 사인펜(SDR-200) 제품과 화이트보드 마커(WBMK) 제품은 태국 필기구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19년 3월에 한국빠이롯드만년필주식회사 에서 한국파이롯트주식회사로 법인명을 변경하였으며, 같은 해 12월, 파이롯트 코퍼레이션과 국내 유통계약을 체결, 2020년 6월부터 기존 대비 3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제품들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2020년 11월, 경영 환경의 개선을 목적으로 한국파이롯트주식회사를 존속회사로 하고, 신화사를 소멸회사로 하는 흡수합병을 진행하여, 100년이 넘은 역사를 지닌 파이롯트의 우수한 제품들을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